글쓴이 :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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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고 아이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길을 정한다는 점에서 일반고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예술고 아이들의 생활도 결코 녹록치 않다. 내신과 실기 어느 것 하나 내려놓을 수 없는 부담감, 나한테 정말 재능이 있는 걸까 싶은 전공에 대한 회의, 대학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대중문화에서 소외된 한정된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 졸업 이후에도 막막한 생계대책 등의 부담감을 안고 오늘도 숨 가쁜 일상을 견뎌내고 있다.
  이 소설은 국악을 전공하는 예술고 대금소년 김준우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준우는 전공인 대금 실력에 있어서도, 가정환경에 있어서도 부족한 면이 조금도 없는 삶을 살아왔다. 준우는 말 그대로 대금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러나 열일곱 나이에도 세상은 만만치가 않다. 학교 폭력에 연루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아빠의 사업에 어두운 그림자가 몰려오기도 하고, 자신의 재능에 대한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수많은 시련 속에서 준우의 꿈은 점점 멀어져간다. 하지만 준우와 예술고 아이들이 수많은 악전고투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어떻게 몹쓸좌절증후군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지켜낸다.